"가난해서 헤어진 제게 '그 여자 꼬시게 연락처 줘봐'라는 친구 손절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황금빛 내 인생'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연애를 시작하지만 그 끝이 항상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두 사람 사이의 갈등 때문에 이별을 택할 수도 있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가난'도 그 어쩔 수 없는 사정 중 하나다. 


일부 사람들은 사랑하는 마음이 변한 건 아니지만 가난이란 현실 앞에서 그 사람을 놓아주는 게 옳다는 판단을 내린다.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이별'을 택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황금빛 내 인생'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린 A씨도 3년 전 그렇게 이별을 택했다. 결혼까지 생각했으나 양쪽 집안의 경제적인 차이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A씨는 본심을 숨기고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다. A씨의 본심은 아니었기에 이별 후 몰려온 후폭풍에 힘들어하며 3년을 버텼다.


그러던 어느 날, 술자리에서 한 친구가 장난이랍시고 "걔(전 여친)는 지금 뭐 하냐? 걔 남친 없으면 내가 꼬셔서 사귈 텐데. SNS 좀 알려 줘"라며 다짜고짜 A씨의 신경을 건드렸다.


A씨는 끓어오르는 짜증과 분노를 꾸역꾸역 누르며 "그 여자애 이야기는 하지 마라"라고 말했지만 친구는 "왜 이리 과민반응해? 너 아직 걔 못 잊었어?"라며 도를 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황금빛 내 인생'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친구가 "걔 왜 못 잡았냐? 하긴 나라도 너처럼 집안 별 볼 일 없는 남자랑 사귀었으면 금방 헤어졌을 것 같다"라며 A씨의 심정을 뒤집어 놓은 것이다.  


친구의 말은 헤어진 지 3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던 A씨의 아픈 마음을 찔렀다. 


이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A씨는 친구에게 "앞으로 네 얼굴 보기도 싫고 네 소식도 듣기 싫으니까 길 가다 마주쳐도 아는 척하지 말아라"라고 말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빠르게 그 친구의 번호를 삭제하고 카톡도 차단했지만 A씨 마음에는 멍 자국 하나가 더 남게 됐다. 


가난 때문에 친구로부터 멸시까지 받은 A씨. 해가 저물 즈음 써 내려간 그의 하소연에 누리꾼들은 "손절 잘했다", "지금까지 친구 해준 것도 용하다", "힘내세요"라며 위로의 말을 남겼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