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 탓” 한국 정부 예방법에 대한 트윗 반응
지난달 첫 메르스 환자 발생 후 발표한 보건복지부의 황당한 메르스 예방법에 누리꾼들의 비난과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via 보건복지부 공식페이스북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황당한 메르스 예방법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낙타'와 관련된 누리꾼들의 센스 넘치는 반응이 화제다.
지난달 20일 보건당국은 첫 메르스 환자 발생 이후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 지역과 연관돼 있다"고 말하며 메르스 주의사항을 담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메르스 예방법' 포스터에는 '낙타와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세요',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 또는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를 피하세요' 등의 한국의 현실과 동떨어진 주의사항이 적혀있어 빈축을 샀다.
낙타와 접촉만 하지 않으면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식의 보건복지부 예방법에 누리꾼들은 메르스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난했다.
애꿎은 낙타 탓만 하는 정부에 분노한 누리꾼들의 트위터 반응을 모아봤다.
출근할때 당분간 낙타는 타지 말아야겠다.
— 포 (@so_dirty_fo) 2015년 6월 1일
낙타가 인간을 감염시키고 있는 중이다. pic.twitter.com/Mhx1hDQ1EJ
— 체즈B (@riderkaman) 2015년 6월 1일
요즘 길 너무 막혀서 낙타 1종 따려고 했는데
— 조나단 (@MacJohnathan) 2015년 6월 1일
자가용으로 낙타 좀 몰고다닐 수도 있지 왜그러세요 pic.twitter.com/pJ0veNFD3o
— LINDEL (@Lindellight) 2015년 6월 1일
부장님 저 낙타가 아파서 출근 못하겠습니다
— 41 (@101001__) 2015년 6월 1일
미친ㅋㅋㅋㅋㅋㅋ 격리된 낙타 너무 아련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ic.twitter.com/c2eMoaIxIT
— 렌토 (@llento_) 2015년 6월 2일
어휴 정부가 안 알려줬으면 낙타 타고 나갈 뻔했네 마침 집에 알파카가 있아서 다행이지
— ★☆힘을내요로얄빠워☆★ (@SHRoyalTea) 2015년 6월 1일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