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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독도 주변해역에서 각종 암에 대해 항암 효과가 있는 신물질이 발견돼 향후 치료제로 쓰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20일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독도 주변해역 퇴적토에 사는 해양미생물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3종의 신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 신물질을 '독도리피드(Dokdolipids A-C)'로 명명했다.
이 물질은 대장암, 위암, 폐암, 신장암, 전립선암 그리고 유방암 등 6종의 암에 대한 항암 활성을 보였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또 '독도리피드'는 샴푸나 치약,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합성계면활성제 대신 천연계면활성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는 '독도리피드'가 람노리피드(Rhamnolipids) 계열의 생물계면활성제이기 때문이다.
생물계면활성제란 석유의 부산물에서 얻어지는 일반적인 계면활성제와는 달리 친환경적이며 화장품·식품·가정용품 및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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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번에 발견한 신물질 독도리피드의 활용가능성과 상용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해양의약분야 학술지인 '마린드럭스(Marine Drugs)'에 게재됐다. 국내특허 및 국제특허(PCT) 출원도 완료됐다.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가 아닌 '독도'의 이름을 달고 올라간 만큼 전 세계에 독도가 우리땅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