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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차로 한번 치고 바퀴로 '또' 밟아 네 살배기 아이 죽게한 66세 여성 운전자

66세 여성 운전자가 네 살배기 아이를 치고난 뒤 바퀴로 밟기까지 해 사망하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네 살배기 남자아이가 골목에서 차량에 치인 뒤 바퀴에 밟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7일 오후 8시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 한 주택가 골목에서 66세 여성 송모씨가 몰던 차량에 사고를 당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네 살 된 차모군은 함께 걷던 어머니보다 약 2m 정도 앞서서 걸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골목을 가로질러 걷던 중 도로를 서행하던 송씨의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송씨는 시속 5km로 달리고 있었지만 미처 차군을 보지 못했다.


거기에 더해 송씨는 차군을 앞바퀴로 한차례 밟고 지나가기까지 했다.


그 사고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목격자가 즉각 송씨를 만류했고, 그제야 송씨는 차를 멈췄다.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차군은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에서 송씨는 "차에 부딪히는 줄도 몰랐다"면서 "아이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시속 5km 속도에도 차군을 보지 못하고, 충격에도 반응하지 못했다는 것은 송씨의 인지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한편 60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는 도로 위에서 다른 나잇대의 운전자보다 사고율이 높다.


지난 2월에는 강남 한복판서 96세 여성이 30대 여성을 덮쳐 사망케한 일이 있었다. 같은 달 한 72세 여성 운전자는 사망사고를 유발한 뒤 현장을 떠나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