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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딸 죽이려 직접 수면제 사와 음료수에 넣어 마시게 한 친엄마

지난 16일 광주동부경찰서는 남편과 함께 12살 친딸을 살해한 친모 유모(39)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MBN '8뉴스'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재혼한 아내의 딸을 목 졸라 살해한 아버지가 구속된 데 이어 친엄마도 구속영장 신청 끝에 구속됐다. 친엄마는 조사 과정에서 딸을 살해하기 위해 수면제를 몰래 먹인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6일 광주동부경찰서는 남편과 함께 12살 친딸을 살해하는 데 동조한 친엄마 유모(39)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범행 이틀 전 전남 한 병원에서 다량의 수면제를 처방받았다.


이후 범행 전날 같은 종류의 음료수를 3병 구매했고 그중 한 병에 남편 김모씨가 수면제를 탄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는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사건 당일 딸에게 건네 마시게 했으며, 딸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수면제가 들지 않은 음료수는 각각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MBN '8뉴스'


경찰은 "남편 김모씨가 '수면제를 먹이면 딸이 숨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잠을 자다 깨어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찰은 유씨가 딸의 시신을 옮길 때 다리를 잡아 도운 점과 저수지에 버린 시신이 떠오르는 것을 보고 다시 가라앉히기 위해 그물을 구입한 점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에게 살인 혐의와 함께 사체 유기 혐의를 적용하고 보강 수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넘길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자신의 성폭력 미수를 신고한 의붓딸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MBN '8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