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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나쁘다 꾸중 듣자 어버이날 하루 앞두고 집에서 스스로 목숨 끊은 고등학생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한 고등학생이 자신의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업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한 고등학생이 자신의 성적을 비관해 목숨을 끊고 말았다.


8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전날(7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 방 안에서 고등학교 2학년 A군이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목을 맨 A군은 아버지가 가장 먼저 발견했다. A군의 아버지는 경찰조사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당일 아들을 꾸짖었고 밖에 나가 담배를 사서 돌아왔더니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A군의 집 다른 방에는 여동생만 있었고 어머니는 외출 중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군의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 등 특별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도 없었다고 전했다.


성적이 좋지 않자 이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버이날 전날 가슴 아픈 소식을 접했다고 반응했으며, 평생 씻을 수 없는 아픔을 경험한 부모와 고통에 휩싸여 극단적 선택을 한 A군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비단 한국에서만 있는 일은 아니다. 지난달 30일 인도에서는 대입 시험 성적이 좋지 않아 좌절한 19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줬다.


더 슬픈 사실은 해당 학생들이 '채점 오류'로 잘못된 성적표를 받았다는 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스카이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