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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고속도로서 28살 아내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모습 지켜봐야 했던 남편

심폐소생술을 받는 아내를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남편을 향한 안타까운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어제(6일) 새벽,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지나던 20대 부부. 두 사람 중 아내가 도로에 잠깐 나왔다가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남편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 6일 새벽 4시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면 개화터널 근처에서 A(28·여)씨가 몰던 승용차와 뒤편 SUV 차량이 고속 도로 위에 정차했다.


이어 A씨가 차량에서 내려 뒤쪽으로 가는 순간, 뒤따르던 택시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A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택시에 치인 A씨는 또 다른 SUV 차량에 치여 2차 사고까지 당했다.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추돌사고 현장에 도착한 119대원들이 A씨에게 황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의 남편은 차에서 내려 갓길에 서 있다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진다.


몇 초 사이 일어난 끔찍한 사고에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가 눈앞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남편.


심폐소생술을 받는 아내를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그를 향한 안타까운 시선이 모이고 있다.


경찰은 A씨 남편 등을 상대로 A씨가 고속도로에서 하차한 이유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한편 도로 위에 서 있다 나는 2차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사고 9.1%보다 6배 높은 52.7%에 이른다.


만약 사고 처리 등을 위해 부득이하게 차를 세워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갓길로 이동해야 하며, 갓길 역시 2차 사고 위험이 크니 주의해야 한다.


갓길에 정차 후에는 가드레일 바깥에 서 있는 게 안전하고 차량 뒤쪽보다는 앞쪽에 서있어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