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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인근 바다에서 '지문 채취'도 어려울 정도로 부패한 남성 시신 발견

4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서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인사이트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제주 바다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1분께 한 낚시객이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입구 바다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떠있다고 신고했다. 


이에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 해경 구조대가 현장에 나가 확인해 보니 낚시객이 발견한 건 남성의 시신이었다. 


해경은 해당 시신을 인양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 조치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은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회색 긴소매 티셔츠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수면에 엎드려 있었고, 부패해 백골화가 진행돼 있었다. 시신의 지문 채취도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신분증 등 신원을 확인할만한 물품이 발견되지 않아 부검을 통해 신원과 사고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제주도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바다에서 모녀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제주 해안가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지 3일 만에 제주항 7부두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지문 감식 결과 두 시신은 모녀 관계로 밝혀졌다. 


여성 시신이 발견되기 5일 전 새벽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모녀가 바닷가 쪽 계단 아래로 내려간 이후 모습이 포착되지 않아 두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