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 '빨리 먹기' 생방송 하던 '먹방 유튜버'가 질식으로 사망했다"
지난 10일 일본의 한 먹방 유튜버가 주먹밥 빨리 먹기를 하던 중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로 꼽히는 '먹방'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영상의 조회 수와 좋아요 수가 수익을 좌우하는 유튜브 특성상 점점 더 자극적인 콘텐츠로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손질하지 않은 산낙지와 살아있는 개불을 먹는 유튜버의 모습이 논란이 된 바 있으며, 동아일보는 먹방을 찍은 후 위가 엄청나게 늘어나 폐와 심장을 짓누르고 있는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위태로운 먹방에 유튜버들의 건강까지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옆 나라 일본에서는 먹방을 찍던 한 유튜버가 주먹밥을 먹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9일 니코니코뉴스, 버즈피드재팬 등 일본의 온라인 매체는 오니기리(주먹밥)를 한입에 먹는 도전을 하던 한 여성 유튜버가 실신해 병원에 옮겨졌다고 전했다.
그리고 11일 해당 유튜버의 트위터 계정에는 전날인 10일, 그가 결국 사망했다는 아들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유튜버는 8일 생방송 중 오니기리를 한입에 먹다가 질식 증세를 보이며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이후 구급차가 도착해 응급처치하는 장면까지 방송에 그대로 중계됐다.
이 사건을 보도한 매체들은 무리한 먹방으로 사망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먹방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위험한 먹방을 하지 않아도, 새롭고 건전한 콘텐츠로 사랑받는 유튜버들도 많다.
구독자 수를 늘리는 것도, 그래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 건강을 잃어버리면, 생명을 잃어버리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 해당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