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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옥처럼 아름다운 선비다" 역사에 기록된 조선시대 최고의 미남들 6인

조선시대 기록 중에서 최고의 미남들로 뽑힌 인물들 6명을 꼽아 보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삼총사'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황진이, 장옥정, 초요갱 등 '경국지색'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웠다는 조선 미인들의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질 정도로 너무나 유명하다.


반면 보통 조선 시대 남자들에 관해 이야기 할 때는 주로 '업적'에 대해서만 언급을 할 뿐, 뛰어난 외모를 지녔다는 이야기는 잘 언급되지 않는다.


하지만 조선 시대에도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홀렸던 미남들이 많이 있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뛰어난 능력과 빛나는 외모를 지닌 조선 시대 최고의 미남 여섯인물을 꼽아보았다.


1. 조광조


인사이트KBS 1TV '역사 스페셜'


조선 중기의 문신 조광조는 중종반정 이후 조정에 출사해 유교적 이상 정치를 구현하려는 다양한 개혁을 시도했다.


조선 시대 학자 권별이 저술한 문헌 설화집 '해동잡록'에는 "관을 단정히 하여 아침부터 해가 저물 때까지와 땅거미가 질 때부터 삼경까지 오뚝이 앉아서 움직이지 않았으며, 맑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머리를 빗곤 했는데, 비록 밤이 짧은 한여름에도 전혀 변함이 없었다"고 기록돼 있을 정도로 단정한 성품을 지녔다고 한다.


특히 조광조는 스스로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며 "이것이 어찌 남자의 얼굴이란 말이냐"며 한탄하기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2. 이항복


인사이트이항복 초상화


이항복은 키는 작았지만 특출난 외모를 지닌 것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조선 시대의 문신 신흠은 백사 이항복에 대해 "풍채가 엄중하고 도량이 활달했으며, 널찍한 이마와 우뚝한 코에 뺨은 두툼하고 살결은 희었으며, 긴 수염은 이리저리 휘날렸다. 키는 보통사람을 넘지 못했으나 기개는 온 세상을 덮었고, 행실은 외면적인 것을 꾸미지 않았다"고 기록하기도 했다.


이항복은 '오성과 한음'의 '오성'으로도 유명하다.


3. 연산군


인사이트영화 '간신'


폭군으로 유명한 연산군은 의외로 아름다운 '꽃미남' 외모를 지녔다고 한다.


큰 키에 백옥같이 흰 피부, 마른 체형에 키가 컸으며 눈가에는 붉은 기운이 돌았다고 한다.


너무나 날씬한 허리에 "저리 낭창한 허리로 어찌 정사를 펼치겠는가"라고 하는 상소문을 받은 적도 있을 정도라고 전해진다.


4. 정약용


인사이트다산 정약용 초상화


얼마 전 배우 정해인이 정약용의 직계 후손임이 알려지며 다산 정약용의 외모가 화제가 됐다.


정약용은 흰 피부와 단아한 외모로 요즘의 꽃미남 기준에도 부합하는 외모였다고 한다.


다산시문집 제15권에는 정조가 정약용과 형 정약전에 대해 "약전의 준걸한 풍채가 약용의 아름다운 자태보다 낫다"고 말했다 기록되기도 했다.


5. 문종


인사이트KBS 2TV '대왕세종'


세종대왕의 맏아들로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학식 그리고 훌륭한 인품을 지진 것으로 알려진 문종.


수염이 풍성해 삼국지 관우와 같은 풍모가 있었다고 표현되는 문종은


기록에 따르면 세종대왕 시절 조선을 방문한 중국의 사신들이 당시 세자였던 문종의 외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외모뿐만 아니라 학문을 좋아하고 인품이 훌륭해 아버지를 닮은 성군이었다고 한다.


6. 류성룡


인사이트KBS 1TV '역사 스페셜'


명나라와 왜국에서도 유명했을 만큼 최고의 미남으로 꼽히는 류성룡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조정을 이끌던 문신이다.


당시 왕이었던 선조는 그를 보고 "금옥처럼 아름다운 선비다"라며 극찬했다고 한다.


너무 잘생긴 외모에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다녀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