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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쳐다봐” 시비 폭행 피해자 뇌사…20대 2명 체포

부산 사하경찰서는 24일 쳐다본다는 이유로 행인을 폭행해 뇌사상태에 빠뜨린 혐의로 김모(23) 씨 등 20대 2명을 긴급체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사하경찰서는 24일 쳐다본다는 이유로 행인을 폭행해 뇌사상태에 빠뜨린 혐의(중상해)로 김모(23) 씨 등 20대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김씨 등은 23일 오전 4시 40분께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일행과 함께 걸어가던 A(31)씨가 쳐다본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 무릎으로 A씨의 머리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뇌출혈 증세를 보여 23일 오후 5시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 

 

A씨 가족들은 두개골이 함몰될 정도로 폭행을 당한 피해자를 경찰이 치안센터에 1시간 동안 방치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가 직접 걸어서 치안센터로 들어왔고 특별한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일행이 A씨가 술에 취해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말한 점 등으로 미뤄 통상적인 주취자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김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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