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초대형 산불, 속초 관광 명소 '대조영 촬영지'까지 불태웠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어제(4일) 밤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접 지역인 속초까지 불이 번져나가면서 관광 명소 등도 잿더미가 됐다.

지난 4일 오후 11시께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에 위치한 한화리조트의 대조영 촬영장(설악 씨네라마)이 전소했다.

설악 씨네라마

목조 건축물은 모두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돌로 쌓아놓은 성벽은 형태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불에 타고 남은 기둥과 하얗게 탄 기왓장만 나뒹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숙객들도 모두 대피한 상태다.

이 외에도 동해시의 주요 관광지가 몰려 있는 동해 망상동도 화재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집뿐만 아니라 실버타운도 불길이 옮겨붙었으며 망상오토캠핑장과 망상해변한옥촌 일부가 불에 타 소실됐다.

망상오토캠핑장 / 뉴스1

한편 정부는 강원지역 산불과 관련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재난사태가 선포되면서 고성, 속초 등 지역에 재난경보가 발령되고 인력과 장비, 물자 동원이 이뤄진다.

또 대피 명령과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조치를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