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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암페타민' 사건을 담당한 검사장은 김학의 전 차관이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010년 10월, 박봄 암페타민 밀반입 입건유예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과거 가수 박봄이 마약 밀수와 연루됐다는 의혹에도 돌연 내사가 중단됐던 당시 '인천지방검찰청장'은 김학의 법무부 전 차관이었다"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정책위원회 부의장)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 의원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며 검찰과 YG엔터테인먼트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오 의원은 "당시 김학의 인천지검장이 빅뱅·투애니원 그리고 YG엔터와 연결된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오영훈 의원은 김학의와 YG의 연결고리에 관한 의혹을 제기했다. / 뉴스1


이어 "일각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시즌 2'라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엄중하게 적극적으로 수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버닝썬 사건' 최초 폭로자 김상교씨를 처음 폭행한 VIP는 서현덕이라고 나오는데, 서현덕은 최순실의 조카"라고 주장했다.


오 의원의 말대로 박봄 사건 당시 김 전 차관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가수 박봄은 2010년 10월 암페타민 82정을 밀반입해 논란이 됐다가 인천지검으로부터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실제 당시 인천지검장은 김전 차관이었다. 김 전 차관은 2010년 7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제28대 인천지검장을 지냈다. 돌연 내사가 중단된 것에 김 전 차관이 관계가 있다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썰전'


다양한 사건을 접했던 한 변호사는 방송에서 "마약 관련 사건에서 입건 유예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없고 본적도 없다"면서 "마약 사건은 구속수사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검찰이 봐준 거다"라면서 "일개 검사는 절대 안 되고, 검사장도 힘들다. 그 위까지 관계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입건유예 처분 뒤 김 전 차관은 이듬해 8월 광주고등검찰청장로 승진했다. 이후 대전고검장을 거친 뒤 2013년 3월 제55대 법무부 차관 자리에 앉았다.


인사이트SBS 플러스 '더 쇼'


그리고 며칠 뒤 '별장 특수 강간 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전 차관은 의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일관했고,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로부터 6년 뒤, 2019년 3월 22일 밤 태국으로 몰래 출국하려던 그는 긴급 출국금지조치를 당했다.


한편 박봄은 2018년 YG엔터와 계약이 종료된 뒤 디네이션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겼고, 지난 13일 싱글 앨범 'Spring'을 발표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