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으로 '극단적 선택' 시도하는 과정 생중계한 BJ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라이브 방송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30대 인터넷 방송 진행자(BJ)가 경찰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지난 2일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올리던 A(32)씨가 그의 자택에서 구조됐다.

이날 A씨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 방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자신의 모습을 공유한 데 이어 전 여자친구에게도 현장을 촬영해 보냈다.

이에 전 여자친구는 그를 경찰에 신고했고,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신고 덕분에 A씨를 발견, 구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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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굳게 잠긴 그의 현관문을 뜯고 집안에 진입했으며,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집안에는 연기가 자욱했고, 바리케이드까지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에 극렬하게 저항하던 A씨는 결국 경찰에 의해 제압됐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사고 당시 유서도 따로 남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까지 인터넷 방송을 진행해 온 A씨는 아프리카TV 애청자 수 6만 명, 유튜브 구독자 5천 4백여 명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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