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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과 찍은 사진에서 남친만 지우고 추억은 남길 수 있는 '포토샵' 등장했다

사진 속 전 연인의 모습만을 골라 말끔히 지워주는 편집 서비스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Edit My Ex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연인과의 행복한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픈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사진'.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꺼내 볼 수 있는 사진의 특성은 때로는 '독'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세상 가장 사랑했던 연인이 철저한 원수가 되어버렸을 때, 우리는 소중히 간직해 온 연인과의 사진에 시선조차 두기 싫어진다.


만약 지금도 이와 같은 고민에 빠져있는 사람이라면 잠시 이 글을 주목해보자.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은 사진 속에서 옛 연인의 모습만을 말끔히 지워주는 독특한 포토샵 서비스를 소개했다.


인사이트Edit My Ex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이름은 'Edit My Ex'. 이름 그대로 자신의 전 연인을 편집해 주는 포토샵 사이트이다.


이곳에서는 오랜 경력을 쌓아온 포토샵 전문가들이 고객의 사진과 구체적인 편집 방향을 접수한 뒤 전 연인의 모습을 감쪽같이 지워준다.


편집 비용은 1회에 11.90달러(한화 약 1만 3,300원)이며, 한 번 열람한 뒤에는 최대 48시간 이내로 다시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헤어진 연인 때문에 지우기 아까운 사진을 '복구'하는 것 치고는 저렴한 셈이다.


인사이트Edit My Ex


회사 설립자 마크 로프(Mark Rofe)는 "이별의 아픔을 겪은 한 친구에게 연인의 모습이 지워진 사진을 편집해 건네준 적이 있다"며 "친구는 사진을 받았을 때 크게 감동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때 사진 속 전 연인을 제거하는 것이 누군가에겐 좋은 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이트에서는 여러 장의 사진을 동시에 의뢰할 경우 비용을 약 20% 할인해준다.


또한, 사진이 너무 복잡할 경우에는 정직하게 전액을 환불해 준다고 하니, 전 연인에 대한 기억으로 괴로운 사람들은 한 번 이용해 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