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쌍용자동차 / Facebook
쌍용자동차의 SUV 차량인 '코란도C'에서 변속을 할 때 '쿵'하는 충격과 함께 차가 앞으로 튀어 나가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돼 논란이다.
지난 15일 SBS 8뉴스는 2012년부터 2014년식까지의 코란도C 모델에서 같은 차량 결함을 경험했다는 소비자가 수백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재작년 코란도C를 구입한 김모 씨는 주행거리가 3천km를 넘으면서 차에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주행 중 변속을 하면 분당 엔진회전수인 알피엠(RPM)이 갑자기 치솟으면서 '쿵'하는 충격과 함께 차가 흔들거리는 것이다.
김씨처럼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글이 코란도C 인터넷 동호회 게시판에만 400여 개나 올라와 있다.
동호회 게시판에 올라온 대부분의 글 역시 주행 중에 RPM이 갑자기 치솟거나 이상한 잡음이 나고 또 계기판에 경고등이 뜨기도 한다는 내용들이 적혀 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결함 신고센터에 300여 건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지만, 교통안전공단 측은 "'안전 문제'가 아닌 '품질의 문제'이기 때문에 리콜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이에 코란도C 차량 운전자들은 인터넷에 리콜 서명 운동을 벌이는 한편 한국 소비자원에 집단 분쟁 조정도 신청한 상태다.
쌍용자동차는 "변속기 품질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며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무상으로 수리는 하되 리콜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