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엄마·아빠 싸움에 귀 막은 아들에게 '영어'로 혼내는 조현아

남편 박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남편과 한국말로 다투다가도 아이에겐 영어로 혼내는 조현아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이혼소송 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남편 박모씨에게 폭언을 쏟아내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남편 박씨에게는 한국말로 고성을 지르다가도 아이를 향해서는 '영어'로 꾸짖는 조현아의 모습이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21일 남편 박씨는 채널A를 통해 조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폭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아내의 폭언과 폭행 등 사유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한 박씨는 지난 19일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조 전 부사장을 고소했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영상에서 조 전 부사장 추정 여성은 악에 받친 목소리로 남편과 한국말로 다툼을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영어로 아이에게 "너 들었지? 내가 저녁 먹기 전에 다른 거 먹지 말라고 했지? 너 들었어. 맞지?"라며 혼낸다.


이어 남편을 향해서는 다시 한국말로 "계속 이야기했어. 얘도 알아. 그런데 먹고 싶으니까 그걸 먹지 말라고 자기가 옆에서 이야기해야 하는 거야"라고 말다툼을 이어갔다.


아이가 귀를 막고 있는데도 끝까지 영어로 훈육하는 이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큰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뉴스1


이 밖에 감기에 걸려 몸살을 호소하는 남편에게 고성을 지르며 인신 모독성 발언을 하는 녹취록도 공개됐다.


해당 녹취 내용에도 여성이 "그렇게 게걸스럽게 미친X처럼 도미조림 먹는 게 그게 정상이야?"라며 "거지도 아니고? 정말 창피스러워서"라고 쏘아붙이는 상황이 담겼다.


서울대 의대 출신 유명 성형외과 의사였던 박씨가 조 전 부사장의 폭언·폭력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소위 상류층이라는 의사도 재벌 앞에서는 '평민'에 불과하다"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의 쌍둥이 아들은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다. 집안 가사도우미 역시 필리핀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평소 아이들을 영어로만 교육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YouTube '채널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