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억원 들여 만든 4대강 보, 혈세 '1,700억' 투입해 없앤다"

인사이트녹조 경보가 내려졌던 팔당호 / 뉴스1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가운데 3개가 해체되고 2개가 상시개방 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이하 기획위)는 세종보, 죽산보를 해체하고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한다는 제시안을 심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보 설치 전후 상황, 경제성 분석, 수질·생태, 이수·치수, 국민·지역 주민 인식 조사 등의 연구 결과가 종합된 내용이라는 게 기획위의 입장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기획위는 지금까지 총 40여 차례 각종 회의를 거쳐 이번 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 구조물 해체 비용보다 수질·생태 개선, 유지·관리 비용의 절감 등 편익이 매우 크므로 보를 해체하는 게 합리적인 처리 방안"이라고 밝혔다.


기획위가 제시한 5개 보 처리 방안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시행되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구성될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돼 최종 확정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를 해체하는데 약 1,700억에서 1,8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사이트녹조가 잔뜩 낀 낙동강 / 뉴스1


지난 2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토목공학과 박창근 교수는 "이번 조사를 보니 한 1,700억 원 정도"라고 밝히며 4대강 전역을 철거할 시엔 4000억에서 5000억 정도 수준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지난 2008년 한국형 녹색 뉴딜을 내세워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진행한 이명박 정부는 2012년까지 총 22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하천 정비 사업을 시행했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강에 보를 설치해 물을 가두면 홍수 예방과 가뭄 해소는 물론 수질이 개선되고 수변 생태도 살아날 것이라 홍보하며 약 3838억 원을 들여 금강과 영산강에 5개 '보'를 지었다.


인사이트YouTube '플레이크PLA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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