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밥 빨리 안 먹는다고 수저 던지며 '폭언' 날린 대한항공 조현아
남편 박씨가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고소했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남편 박모 씨가 그녀의 '아동 학대'를 주장했다.
지난 20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남편 박씨가 조현아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만나 지난 2010년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이른바 '땅콩 회항'이라 불리는 사건 이후 두 사람은 별거에 들어갔고 지난해 4월 박씨는 이혼소송을 낸 상태다.
박씨가 제출한 고소장에는 조 전 부사장의 폭언과 폭행이 담겼다.
그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화를 참지 못하고 "죽어"라고 고함치며 태블릿PC를 던져 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쌍둥이 아이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집어던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잠자리에 들지 않으려 한다는 이유로 폭언을 퍼부었다며 '아동학대'를 주장했다.
이에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남편 박씨가 알코올 중독이었고 아이들에 대해 무관심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자녀들을 학대한 사실이 없다. 애정으로 최선을 다해 돌봤다"라는 해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