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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독도 조사하는 데 "허락 안받았다"고 생떼 부리는 일본 정부

19일 일본이 한국 해양조사선의 독도 항행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일본의 영해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본의 동의 없는 조사 활동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외교부 독도 홈페이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일본이 또다시 한국 해양조사선의 독도 항행에 대해 트집을 잡았다.


19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각료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해양 조사선을 언급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한국의 해양조사선이 지난 15일과 17일~18일까지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이름) 주변의 일본 영해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 gettyimageskorea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 gettyimageskorea


이어 그는"한국 측에 외교 경로를 통해 조사선의 항행에 관해 설명을 요구하는 동시에 만일 조사 활동을 하고 있다면, 일본의 동의 없는 조사 활동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오는 22일 일명 '다케시마의 날'을 앞두고 한국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를 쟁점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일본의 극우 반한(反韓)성향의 일간지 산케이 신문도 이에 대한 입장을 보도했다.


gettyimagesKore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산케이는 19일 신문의 1면 기사에 독도 인근 지도를 올리며, 독도와 울릉도 사이를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국경선으로 선을 긋고 해양조사선 '탐구 21'이 지난 15일부터 독도 주변의 자국 영해 침범을 반복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의 해양조사선은 독일의 뮌헨에서 한·일 외교부 장관 회담이 열린 지난 15일 (일본이 주장하는) 일본 영해에 침입했다"면서 "매년 2월 22일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이 다가오는데도 퇴거하지 않아 실효 지배를 과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신문은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측에 항해 목적에 대해 문의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받을 수 없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일본이 이처럼 독도에 대한 트집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우리 군의 통상적 활동인 '독도방어 훈련'에 대해서도 항의하기도 했다.


일본이 황당한 주장을 이어가자 한국 정부는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희상 국회의 장의 발언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