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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3만 원인데 '98만 원' 청구해놓고 실수라고 잡아뗀 대학병원

서울의 한 대학병원이 환자에게 실상 3만원 밖에 안 되는 MRI 검사 비용을 98만원으로 청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병·의원이 청구한 진료비, 과연 믿을 수 있는 걸까.


지난 17일 'SBS 8 뉴스'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MRI 검사 비용으로 98만원을 청구받은 A씨 아버지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A씨는 아버지의 검사비가 평소보다 훨씬 비싼 98만원이 나오자 의구심을 품었다.


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진료비 확인을 요청했고, 병원은 그제야 결제를 취소하고 약 3만원만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너무 큰 금액에 조금 놀랐다"라며 "물어볼 데도 없고 답도 시원하게 안 해줬다. (민원 넣고 나서) 급여 금액으로 다시 바꿔주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에 해당 병원 측 관계자는 "사실 의사분들이 그런 기준을 잘 알고 있지는 않다"라는 답을 내놨다.


이어 "(급여기준) 바뀌었다고 해서 바로 파악하고 이렇게 다 알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이렇게 진료비와 검사비를 잘못 청구하고 환불하는 경우가 지난 5년 평균, 1년에만 1만여 건에 약 20억원까지 치달았다는 점이다.


이는 환자가 진료비 확인을 요청해 이의를 제기한 수치다. 실제 과잉청구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