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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혐의' 손석희, 오늘(16일) 경찰 출석

프리랜서 기자 폭행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오늘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미리 기자 = 프리랜서 기자를 폭행·협박한 혐의를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경찰에 출석했다.


16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배임·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오전 7시 40분께 경찰에 출석한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경찰서에 별도로 마련된 조사실에서 오후까지 7시간이 넘게 계속 조사를 받고 있다. 수사는 저녁까지 이어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며, 현재 김웅(49) 씨를 맞고소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손 대표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씨 역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인사이트뉴스1


손 대표와 김씨 사이의 공방은 김씨가 손 대표를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지난 2017년 발생한 손 대표의 접촉사고 제보를 받고 취재 중이었고, 손 대표가 사건의 기사화를 막기 위해 채용을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그의 진술에 따르면, 음식점에서 단둘이 식사를 하던 중 김씨가 손 대표의 제안을 거절하자 손 대표가 수차례 얼굴·어깨·정강이 등을 가격했다고 한다.


김씨는 사건 직후 인근 파출소에 들어가 폭행 정황을 설명했고 사흘 뒤 정식으로 사건을 접수했다. 증거물로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고,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했다"라며 검찰에 김씨를 공갈미수와 협박 혐의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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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보수 시민단체가 김씨의 주장과 관련,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앞서 지난 13일 경찰에 출석한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손 대표가 김씨의 신고접수 닷새 뒤에 김씨에게 채용을 제안한 것은 명백한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정황을 종합한 손 대표의 쟁점은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 장 대표로부터 고발당한 배임 문제, 김씨로부터 고소 받은 폭행·협박 문제, 그리고 손 대표 자신이 김씨를 공갈미수로 고소한 건이다.


출석 전날인 15일 손 대표는 JTBC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통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통해 진실을 가려낼 것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