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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추운 겨울인데도 '땀 범벅' 돼 차가운 물로 열기 식히는 소방관들

고난과 역경을 뚫고 시민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진정한 '히어로' 소방관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화재진압을 마치고도 깊은숨을 몰아쉬며 화재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바라보고 있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깊은 울림을 안긴다.


15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농산물 판매점 등 3개 점포가 일부 소실됐다.


화재 규모는 소방차량 38대와 소방관 및 인력 150여 명이 투입될 정도였으며, 불길을 잡는 데는 장장 3시간 40여 분이 소화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궂은 날씨는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더했다. 오늘(15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3도. 아침부터 내린 눈은 소방관들의 시야 확보를 방해했으며, 도로를 미끄럽게 만들어 안전까지 위협했다.


이런 극한 상황에서도 소방관들은 화마와 맞서 싸웠다. 이들은 화재 현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불을 껐다.


소방관들은 금방이라도 무너져내릴 듯한 지붕 위에 올라 힘닿는 데까지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 진압을 마친 소방관들의 온몸은 축축하게 젖어 들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머리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뉴스1


또한 더운 모양인지 소방관들은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며 땀을 식혔다.


겨울철은 소방관들이 가장 고생하는 계절이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불이 잘 붙을뿐더라 쉽게 번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호스로 내뿜는 물은 소방관들의 방화복에 튀어 얼음으로 변하기 십상이다. 한파까지 몰려오면 호스로 내뿜는 물이 꽁꽁 얼어버려 진압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고난과 역경을 뚫고 시민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진정한 '히어로' 소방관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