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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군대서 VR 이용해 게임처럼 '포격 훈련' 실시한다"

지난 12일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합동화력시뮬레이터를 포병학교에 배치해 전력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앞으로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실제 훈련을 방불케 하는 포격 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일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합동화력시뮬레이터를 포병학교에 배치해 전력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합동화력시뮬레이터란 포병 관측요원의 표적 포착 및 화력을 요청·조정 능력을 키우기 위해 쓰이는 훈련 장비를 말한다.


앞서 중소기업(심네트)와 정부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공동 투자 및 개발을 시작, 지난해 시험평가결과 군 요구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개발에 성공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육군 22사단


이로써 탄생한 합동화력시뮬레이터는 가상현실을 통해 포격 대상 지형과 육‧해‧공군에서 운영 중인 주요 화기의 포격 장면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관측 장비로 탄착점을 측정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활용할 경우 실제 포격을 방불케 하는 환경에서 관측 교육이 가능하다.


그 동안 우리 군은 영국 등 해외로부터 도입한 모의 관측장비 3~4개의 화기류와 10여개 탄종을 적용해 20명이 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시뮬레이터의 경우 우리 군이 보유한 모든 화력을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50명까지 동시 훈련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 개발로 장비를 개발한 만큼 고장이 발생해도 교육훈련 공백 없이 신속한 정비지원이 가능하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방사청은 새롭게 개발된 시뮬레이터가 우리 군의 합동화력 운용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동화력시뮬레이터는 부대별 작전지역 영상과 다양한 화기의 포격 장면을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전 환경을 가상현실로 실내 교육장에 구현한다


또 이동 물체의 속도와 방향, 중령, 가속도 등을 탐지하는 관성센서 기술을 적용해 실제처럼 관측·사격 유도 효과를 갖도록 하는 등 실전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2인 1개조가 동시훈련이 가능하고, 각 조별로 다른 지역과 다른 훈련 시나리오를 제공해 다양한 맞춤형 훈련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국산화에 성공한 합동화력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포격 비용 절감과 수입 대체 효과 등으로 연간 250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