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기사 안전 보호 위해 50억원 들여 '투명벽'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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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서울시가 택시 기사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2024년까지 운행 중인 모든 택시에 '투명벽'(격벽)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는 시 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데 더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국비'를 끌어올 계획까지 세웠다.


12일 서울시가 전한 바에 따르면 시는 2022년까지 시비 50억 2,900만원을 투입해 택시 5만 290대에 보호 격벽 설치를 지원한다.


격벽 설치 비용은 대당 약 2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대략 절반에 해당하는 10만원을 보조한다.


서울시는 올해(2019년) 택시 250대에 안전 보호 격벽을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에 문제가 없을 경우 내년 2500대, 2021년 2만대, 2022년 2만7540대에 격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인사이트택시 격벽 / 뉴스1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에 택시 안전 격벽 설치 비용을 국비로 지원하는 '여객법' 개정도 건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운행 중인 모든 택시에 격벽 설치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택시 격벽은 운전석과 승객이 타는 공간을 분리하는 투명 재질의 벽이다. 격벽이 있으면 운전자와 승객의 신체접촉을 막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택시 기사 폭행 등의 문제가 줄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야간 운행 택시 기사를 우선 대상으로 설치 희망조사를 한 후, 격벽 유형 등 선호조사까지 거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YTN 뉴스


택시 격벽 설치 계획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에도 시범 사업으로 추진됐지만 택시비 결제가 어렵다는 단점과 설치비 부담으로 인해 결국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여성 택시 기사를 승객이 무차별 폭행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택시 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다시 격벽 설치 찬성 의견이 늘어났다.


버스의 경우는 2006년부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격벽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폭력 문제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택시 보호 격벽 설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6월 선거 당시 내놓은 민선 7기 공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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