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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또 숨져, “사망자만 141명”

지난 2011년 다수의 피해자와 사망자가 발생해 논란이 됐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피해 여성이 입원 치료 중 숨지면서 사망자가 또 늘었다.


 

지난 2011년 다수의 피해자와 사망자가 발생해 논란이 됐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피해 여성이 입원 치료 중 숨지면서 사망자가 또 늘었다. 

 
10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가습기 살균제 사용 후유증으로 폐질환을 앓던 이시연(38) 씨가 9일 낮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란 가습기 분무액에 넣어 물 속 세균을 없애기 위해 넣는 물질이다. 
 
이 씨는 지난 2001년부터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이후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했고 증상이 심해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환경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사·판정위원회'의 2차 조사에서 이 씨는 가장 높은 피해 등급인 '거의 확실' 판정을 받았다.
 


당시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가능성 높음' 이상 판정을 받은 사람이 221명이며 사망자는 93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사망자는 1·2차 정부 조사 당시 140명이었으며 이 씨를 포함하면 141명이 된다"고 주장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다른 피해자 A씨도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확인 중이다. 이들은 "피해자 A씨의 사망이 확인 될 경우 사망자는 모두 142명이 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집계한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 수가 시민센터의 조사 결과보다 적은 이유는 당시 '가능성 낮음' 이하 판정을 받거나 자료 부족으로 '판정 불가'를 통보 받은 사망자들은 제외했기 때문이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