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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복하러 왔다가 '참교육' 당하고 울먹이는 일본 '천재 바둑소녀'

일본의 천재 바둑소녀 나카무라 스미레가 지난 2018년 한 바둑경기에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천재적인 바둑 실력에 더해 귀여운 외모를 갖춰 인기스타가 된 일본 '천재 바둑소녀' 나카무라 스미레(10)가 최연소 프로기사가 됐다. 


한국에서도 바둑이 인기 있는 만큼 스미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자연스럽게 과거 한국에서 경기했던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스미레는 오는 4월 프로구단 입단을 확정지었다. 현재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동에 있는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실력을 갈고닦고 있다. 


스미레는 프로 바둑기사 아버지와 바둑학원 강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바둑을 접했다. 프로 9단인 스미레의 아버지는 딸이 바둑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바둑 공부를 시켰다.


인사이트YouTube 'tvbaduk'


일본보다는 한국이 더 바둑 강국이라고 판단한 스미레의 아버지는 딸을 한국으로 유학 보내기로 했다. 스미레는 2015년, 한국에 유학 온 후 본격적으로 바둑 공부를 시작했다.


지난해 2018년 8월, 스미레는 2018 크라운해태배 어린이 명인전에도 출전했다. 사람들은 스미레가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지 크게 관심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16강전 7경기에서 이주영(10) 군을 만나 패했다. 


평소 승부욕이 강했던 스미레는 이날 경기에서 전세가 기울며 점차 승리의 기운이 이주영 군에게로 향하자 얼굴을 붉히고 어깨를 들썩거리며 닭똥 같은 눈물을 훔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도 그럴 것이 스미레는 일본 내에서 적수가 없을 만큼 출중한 실력으로 '천재 바둑 소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교만하지는 않아도, 자신의 실력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시골 학교 1등이 도시 학교 1등을 만났을 때 느낄 법한 좌절감을 맛본 스미레는 그만 울고 말았다. 충격을 받은 듯 조그마한 손으로 연신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은 한국 팬들에게도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사람들은 어린아이가 보여주는 강한 승부욕에 귀여움을 느꼈고, 스미레의 우는 장면은 곧장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우는 모습도 너무 귀엽다", "어린아이의 승부욕이 놀랍다", "이건 주영이가 잘못한 거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5일 스미레는 만 10세의 나이로 프로기사 입단이 확정됐으며 오는 4월 1일부터 일본기원 관서총 본부 소속 전문기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YouTube '바둑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