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클럽에서 20대 손님이 보안 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11월 24일 발생한 클럽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클럽의 이사로 알려진 장모 씨가 손님인 김상교(29) 씨를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했다.
클럽 보안요원들은 손님인 김씨를 붙잡고 장씨가 때리는 것을 도왔다.
폭행을 당한 김씨는 머리와 복부 등을 8번 얻어맞아 갈비뼈 3대가 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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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직후 112에 신고 전화를 넣은 김씨. 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주고받더니 김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김씨는 "경찰이 클럽 안에 들어가지도 않고 CCTV도 확인하지 않았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해서 경찰은 폭행을 당한 김씨를 가해자로, 폭행을 가한 클럽 이사 장씨를 피해자로 명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당시 매우 흥분된 상태에서 클럽 업무를 방해하고 있었다. 클럽 측에서 업무 방해 부분 피해를 주장해 제지하는 과정에서 체포에 응하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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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측은 "김씨가 클럽에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클럽 측은 "그 과정에서 김씨가 욕을 하자 화가 나서 때렸다"라고 답했다.
현재 경찰은 이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클럽 안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