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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앞으로 살 수 있는 날이 단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여성.
그녀의 머릿속은 온통 세상에 홀로 남을 어린 아들로 가득했다.
아들에게 자신의 병을 알리는 일을 더는 미룰 수 없었기에, 여성은 굳게 마음을 먹고 아이를 병실로 불러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더비셔주에 사는 미혼모 여성 나오미 키톤(Naomi Kiton, 26)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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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나오미는 10대 시절 만성골수성백혈병(Chronic myelomonocytic leukaemia)을 진단받았다. 이는 신체에서 지나치게 많은 골수 유형의 비정상 백혈구 세포를 생성해 느린 속도로 진행되는 혈액암이다.
지금까지 나오미는 두 번의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았으나 최근 병이 악화되면서 더는 치료를 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던 지난 11일, 담당 의사는 나오미에게 앞으로 살 수 있는 날이 단 몇 주 정도 남았다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의 말에 눈물이 쏟아져 내렸던 나오미. 엄마 없이 홀로 살아가야 할 6살 난 아들 제이반(Jvarn)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지금까지 어디가 아프냐고 묻는 아들의 질문에도 며칠 자고 나면 괜찮아 질 거라며 웃음으로 답변을 회피해왔다.
하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날 나오미는 아들에게 모든 것을 솔직하게 말해주고 싶었다.
제이반에게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으로 더 큰 충격을 주고 싶진 않았다.
나오미는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제이반을 데리고 와달라고 부탁했다. 또 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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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는 제이반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가가 촉촉해졌지만 이를 악물고 아무렇지 않은 척 백혈병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그는 "곧 하늘나라에 가야 한다"고 말하며 "잘 지낼 수 있지?"라고 아이에게 물었다.
이제 겨우 6살 난 제이반은 엄마의 말에 씩씩한 척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엄마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나오미의 언니 커스티(Kirsty)는 "나오미가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잦아들면서 제이반이 일찍 철이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나오미의 사연은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 펀드 미'에 소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나오미는 대부분 시간을 아들과 추억을 만드는 데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