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남성 경찰 10명 중 4명에 가까운 수가 여성 경찰이 "필요 없다"고 답했다.
지난 22일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대학·간부후보 남녀 통합선발을 위한 체력기준 마련'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에게 여성 경찰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문항에 남성 경찰 38.7%가 이 같은 답변을 내놨다.
이들 중 14.3%가 여성 경찰이 '전혀 필요 없다'고 답했으며 24.4%가 '필요 없다'고 했다. 이로써 여성 경찰이 필요하다는 남성은 28.3%(매우 필요하다 12.3%, 필요하다 16.0%)에 불과했다.
반면 여성 경찰들은 남성 경찰과 다른 답변을 내놨다. 이들 중 72.2%가 여성 경찰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39.6%가 '매우 필요하다', 32.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성 경찰이 필요 없다는 9.9%(매우 필요 없다 4.3%, 필요 없다 5.6%)에 불과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리에게 남성 경찰은 반드시 필요하다' 질문에는 대다수의 남녀 경찰들이 필요하다(남성 95.7%, 여성 94.2%)고 응답했다.
'경찰 업무에 성별은 상관없다'는 항목에는 남성 경찰 44.9%가 '성별에 매우 상관이 있다', 30.9%가 '성별에 상관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 경찰은 28.3%가 '성별에 매우 상관이 있다', 32.4%가 '상관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 업무상 여성 경찰이 지금보다 더 많아져야 한다'는 질문에서 남성은 72.6%가('전혀 확충되지 않아도 된다' 45.8%, '확충되지 않아도 된다' 26.8%), 여성은 52.9%('전혀 확충되지 않아도 된다' 26.3%, '확충되지 않아도 된다' 26.6%)가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편 해당 설문 조사는 경찰 업무용 포털 '폴넷' 게시판을 통해 진행됐으며 남성 5,437명(88.6%), 여성 700명(11.4) 총 6,137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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