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폭풍 공감'한 안현모가 남편 라이머에게 화난 이유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 안현모, 라이머 부부의 현실적인 일상이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동상이몽 2'에 새로 합류한 안현모, 라이머 부부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서는 통역사 안현모와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분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데에는 의외의 이유가 있었다.
바로 라이머가 여자가 화를 낼 법한 남자의 행동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이다.
불도저 같은 성격 탓일까. 라이머는 야식으로 김치찜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새벽 내내 소란을 피웠다.
"주말에 먹으려고 재료를 사 왔는데 지금 먹으면 어떡하냐"라는 안현모의 말에도 그는 혼잣말을 반복할 뿐 끄떡없었다.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안현모는 "진짜 먹을 거야?"라며 인상을 썼지만, 라이머는 김치를 찾는 데에만 정신을 쏟았다.
결국 라이머는 오전 3시를 훌쩍 넘기고서야 김치찜을 완성했다. 그는 잠든 안현모를 끌고 나온 뒤에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라이머도 자신의 이 같은 모습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어떤 주제에서도 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 아내에게 미안하다"라며 민망해했다.
함께하는 시간조차도 아내를 배려해주지 않는 라이머와 직진밖에 모르는 남편이 얄궂은 안현모.
시청자들은 "안현모는 남편이랑 함께 있는 순간을 원하는데 라이머는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고 싶어 한다", "내 남자친구를 보는 듯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