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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만만해서 그랬다"···몰래 '2억' 재산 탕진하고도 뻔뻔하게 나온 아내

심한 결벽증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의 없이 빚을 늘리는 철없는 아내의 사연이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소개됐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못 말리는 결벽증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의 없이 빚을 늘리는 철없는 아내의 사연이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소개됐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한 남편이 출연해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고 호소했다.


이 남편이 갖고 있는 첫 번째 고민은 아내가 너무 깔끔을 떤다는 거였다.


남편에 따르면 아내는 심각한 청소 중독이다. 남편은 "귀가 후 현관에서 속옷까지 모두 벗은 뒤 곧장 샤워를 해야 한다"라며 "(아내는) 하루에 물티슈도 수십 통씩 쓴다"라고 전했다.


아내의 과한 결벽증 때문에 자녀도 고통을 받다 최근 '상담치료'까지 받게 됐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에 대해 아내는 "20대 때는 월급의 반을 물티슈 구매에 썼다. 당시 친동생과 같이 자취를 했는데, 동생이 나의 깔끔함을 못 견디고 힘들어서 야반도주했다"라며 "손을 하루에 100번 정도 씻는다. 껍질이 다 벗겨진 적도 있다"라고 남편의 고민을 인정했다.


하지만 남편에게는 말 못 할 더 큰 고민이 있었다.


바로 아내가 독단적인 성격으로 매사에 통보 식으로 일관한다는 것. 심지어 아내는 빚까지 마음대로 만들어놓은 상황이었다.


남편은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갔다가 내가 모르는 빚이 산더미처럼 있는 걸 알게 됐다. 신용불량 직전이었다"라며 "아내에게 물어보니까 주식투자로 2억의 돈을 날렸더라. 나 몰래 대출에 대부 업까지 끌어 썼다"라고 토로했다.


남편은 "(아내가) 이번엔 비트코인까지 손을 댔다. 올해 초에 넓은 집으로 이사 가려고 했는데 빚을 갚느라 돈을 다 썼다. 그런데 미안하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그러나 아내는 반성하지 않았다.


아내는 "내가 원래 독단적인 성격이다. 남편이 만만하다"라고 변명해 공분을 샀다.


현재 남편은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진단받은 상태다.


MC인 이영자는 이기적인 아내를 호되게 꾸짖었다.


이영자는 아내에게 "2억 어떻게 갚을 건가? 철두철미한 분 아닌가. 오늘은 자존심 내려놓으시라. 아내의 독단으로 생긴 빚이다. 미안한 건 미안한 거다. 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호되게 뱉어라. 그래야 남편 마음이 풀어진다. 빚 갚고 아내 눈치 보고 남편은 무슨 즐거움으로 사나?"라며 남편의 편에 서서 함께 답답해했다.


Naver TV '대한민국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