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권'만 있으면 189개 나라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했다면 별도의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국가가 무려 189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일 글로벌 국제교류 전문업체인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최신 '헨리 여권지수'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서 한국은 싱가포르와 함께 비자 없이 총 189개국을 방문할 수 있어 여권지수 '2위'에 올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는 188개국으로 3위를 차지했던 지난해 조사 때보다 한 계단 오른 것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최고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자 없이 가장 많은 국가를 여행할 수 있는 여권 발행국은 2년 연속 일본이 차지했다. 일본의 여권지수는 190개국이었다.

흔히 입국 비자를 받지 않고도 방문할 수 있는 나라나 외국에 도착하자마자 즉석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나라가 많을수록 '여권 파워'가 강하다고 부른다.

대한민국은 별도의 비자 없이 189개국에 자유롭게 입국할 수 있어 일본과 함께 가장 강력한 '여권파워'를 보여주는 나라로 꼽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대한민국에 이어 프랑스와 독일 여권이 188로 3위 그룹에 들었고 덴마크, 핀란드, 이탈리아, 스웨덴이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는 1, 2위가 모두 아시아에서 나온 데 이어 말레이시아 12위, 아랍에미리트(UAE) 22위 등 여러 아시아 국가가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북한의 경우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는 지난해 43개에서 1개 줄어든 42개였다.

북한의 순위는 에티오피아, 이란과 함께 96위 그룹에 포함됐다.

무비자 여행 가능국이 가장 적은 나라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30개국, 104위 그룹)가 꼽혔으며, 소말리아와 시리아가 32개국으로 103위 그룹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