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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는 ‘데드존’ 발견

독일 키일대학의 키일대양연구센터 ​연구팀이 대서양에서 생명체가 전혀 살 수 없는 데드 존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via NASA Earth Observatory


대서양에서 어떤 생명체도 전혀 살 수 없는 데드 존(Dead zones)이 최초로 발견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미디어 토모뉴스 등 여러 외신에 의하면 독일 키일(Kiel)대학의 키일대양연구센터(GEOMAR) 연구팀이 최초로 바다의 데드 존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대서양 중앙,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바닷물에 용해된 산소량이 적어 생물이 생존할 수 없는 '데드 존'들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길이 160km 길이의 소용돌이들이 발생해 한 번에 수개월 동안 대서양을 따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via NASA Earth Observatory

연구를 이끈 요하네스 카르스텐센(Johannes Karstensen)은 "소용돌이들이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하루 4~5km 대서양 중심 쪽으로 이동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개 데드 존은 호수나 수심이 얕은 해안가에서 발견된다. 이번 대서양에서 발견된 데드 존은 대양에서도 산소 용량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의미를 부여했다.

즉 소용돌이들의 빠른 회전이 산소 이동이 어렵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해조류 붐이 바닷물에 용해된 산소를 소비하고, 소용돌이 내에서 산소 용량이 빠르게 고갈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

카르스텐센은 이러한 데드 존이 해양생물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에 있는 카보베르데(Cape Verde) 제도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