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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백년동안의 고독’ 초판본 전시장서 도난

1년 전 타계한 콜롬비아 출신의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백년 동안의 고독’ 초판본이 도난당했다.

via Escenario_pl /Twitte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1년 전 타계한 콜롬비아 출신의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백년 동안의 고독' 초판본이 도난당했다.

 

마르케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이 초판본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서 열리고 있는 국제도서전 전시장의 캐비닛에 보관돼 있었으나 지난 2일(현지시간) 사라진 사실이 알려졌다고 영국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마르케스의 초판본은 지난달 17일 그의 타계 1주년을 기념해 고국인 콜롬비아가 개최한 국제도서전에 전시돼왔다.

 

작년 4월 마르케스가 타계한 뒤 백년 동안의 고독 초판본은 가격이 치솟아 현재 6만 달러 수준에 이르고 있다. 

 

via Escenario_pl /Twitter

 

알바로 카스티요라는 고가 서적 수집상은 이 초판본을 2006년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구입했다. 

 

이후 그는 마르케스로부터 "알바로 카스티요, 오래된 책 상인, 언제나 영원히, 당신의 친구 가보"라는 글귀와 함께 사인을 받았다. 

 

카스티요는 이 초판본이 자신에게는 가격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물건이라고 말했다.

 

백년 동안의 고독에 등장하는 가상의 마을인 '마콘도'(MACONDO)를 테마로 마르케스를 기념하는 특별 전시회가 마련된 이번 국제도서전은 이날 폐막한다.

 

현지 경찰은 전시장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분석하는 등 도난 사건의 수사를 벌이고 있다.  

 

via Rememberingthepassed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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