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발한다고!?" 반려견에게 '로얄캐닌' 사료 먹인다면 꼭 알아야 할 진실

인사이트로얄캐닌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반려견·반려묘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사봤거나, 들어봤을 '로얄캐닌'.


프랑스 펫푸드 기업인 로얄캐닌은 다양한 상품과 우수한 품질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국 펫푸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몇몇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국민 사료'라고 불릴 정도.


그런 로얄캐닌이 최근 반려인들 사이에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인사이트(좌)로얄캐닌 미니 인도어 어덜트 사료 / (우)일본판매버전 전성분표


로얄캐닌의 '미니 인도어 어덜트' 사료에 첨가된 합성 방부제 '부틸히드록시아니솔(BHA)'이 건강에 유해하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BHA는 지방이 부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합성 방부제로 버터, 화장품, 반려동물 사료에 주로 쓰이며, 로얄캐닌에서 제조, 판매하는 대부분의 사료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이 BHA를 계속해서 섭취할 경우 '발암 가능성' 등 건강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 연구소는 BHA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BHA가 함유된 식품은 소비자들도 기피하며, 심지어 일부 국가에선 유해 물질로 지정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BHA가 함유된 사료를 쥐에 투여한 결과 암 발생이 확인된 연구도 있다.


로얄캐닌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 일본에서 유통되는 미니 인도어 어덜트 사료에 BHA 첨가 사실을 표기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유통되는 사료에서는 이 표기를 찾아볼 수 없어 "한국과 일본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차별'이 홈페이지에서도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좌)일본판매버전 전성분표 / (우)한국판매버전 전성분표


로얄캐닌 한국 홈페이지를 보면 미니 인도어 어덜트 사료 설명 그 어디에도 'BHA' 문구를 찾아볼 수 없다.


반면 일본 홈페이지에서는 BHA가 일본어와 영어로 표기돼 있어 로얄캐닌이 한국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로얄캐닌의 이 같은 뻔뻔한 행태에 국내 소비자들은 "미니 인도어 어덜트 사료에 BHA 첨가를 표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로얄캐닌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로얄캐닌이 '논란이 있어도 장사는 잘 된다'는 사고를 갖고 있다면서 국내 관련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사료 관리법 시행 규칙 제14조 ‘용기 및 포장에의 표시사항 및 표시방법’을 보면 원료의 명칭은 배합 비율이 높은 순서대로 적도록 하고 있지만 처벌이 약하다 보니 로얄캐닌 등 많은 기업이 지키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


인사이트로얄캐닌사의 다른 사료에도 전성분이 다르게 표기되어 있다. (좌)일본판매버전 / (우)국내판매버전


한 전문가는 "처벌이 약하니 법을 우습게 생각한다"면서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설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소비자들의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 전문가들은 '먹거리'를 살 때 성분표를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제품의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봐야 독성이 강한 첨가물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독성이 강해 가능한 구매하지 않아야 할 첨가물로 '합성 착색료 적색(102호, 적색 3호, 황색 4호, 황색 5호, 청색 1호, 청색 2호 등)', '발색제(아질산나트륨)', '합성 감미료(사카린나트륨,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등)', '산화 방지제(디부틸히드록시툴루엔, 부틸히드록시아니솔 등)', '합성 보존료(소르빈산, 소르빈산칼륨, 안식향산부틸 등)', '항곰팡이제(OPP, TBZ)'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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