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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묶어놓고 ‘화풀이’로 매질하는 마트 사장

강아지들을 산에 묶어두고 화풀이 상대로 삼은 한 마트 사장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via 케어

강아지들을 산에 묶어두고 화풀이 상대로 삼은 한 마트 사장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일 케어(구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경기도 광주시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강아지 학대 사건을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마트를 운영하는 가해자 A씨는 평소 난폭한 성격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툭하면 사람들과 싸움박질을 하던 그의 성격은 장사에 지장을 줄 정도였다. 
 
그런데 거친 성격의 A씨가 3년전 갑자기 새끼 강아지 3마리를 데려와 야산에서 기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목적은 '반려견'이 아닌 자신의 화풀이 상대였다.
 
사람들과 다툰 날이면 강아지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 쇠파이프나 각목, 발길질은 기본이었고 산에서 개들을 던져버리기도 했다.

 

병원에 입원한 광식이의 모습 via 케어

 

결국 새끼 강아지들 중 두 마리가 학대를 견디지 못해 숨을 거뒀다. 이후 남은 한 마리가 무려 3년간 홀로 A씨의 폭행을 견뎌내야 했다. 
 
남은 강아지는 주인의 매질에 눈이 멀고 치아가 다 부러진 채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이런 사실을 제보 받고 출동한 케어 측 구조대는 현장에서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강아지는 목줄 때문에 목 부위가 썩기 시작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구조대는 A씨에게 동물보호법 처벌 조항을 들어 소유권을 포기하게 한 뒤 강아지를 구조했다.
 
한편 케어 측은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A씨를 고발하기 위해 증언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외롭게 버티며 살아남은 광식이가 몸과 마음이 회복될 수 있도록 사랑을 담아 보살피겠다고 전했다. 
 
정시원 기자 siw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