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태국 골프장서 실종된 한국인 남성 2명 모두 시신으로 발견

인사이트thaivis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여행 차 태국에 방문했다가 골프장 강물에 빠져 실종됐던 한국인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한국 시간) 주태국 한국대사관 측은 "25일 사고로 골프장 강물에 빠져 실종된 성모 씨(68)와 하모 씨(76)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이들은 클럽하우스로 돌아가기 위해 각각 배우자와 전동카트 2대에 나눠 탑승하여 수송선에 올라타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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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뒤쪽 카트가 앞쪽 카트와 추돌하면서 앞쪽 카트에 타고 있던 부부가 강물에 빠졌고, 뒤쪽 카트의 남성이 구하러 물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내 아내만 구조되고 두 남성은 실종됐다.


그 후 태국 민관 합동 수색팀 150여 명이 수색에 나섰으나 강물의 유속이 빨라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인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을 펼친 끝에 26일 오후 성씨의 시신이 발견됐고, 다음 날 오전 하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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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시신은 각각 강의 하류 쪽으로 2.5km, 1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은 의류와 신발, 신용카드 등 소지품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특정하고 유족 확인 절차도 마쳤다"라며 최종 결론을 내렸다.


사고가 발생한 골프장은 한국인이 임차해 운영해온 곳으로, 주 고객이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