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주차 스티커’ 때문에 경비원 숨지게 한 아파트 주민

한 아파트 주민이 ‘주차 스티커’를 붙이려 한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폭행해 사망케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via KBS 뉴스

 

'주차 스티커'를 붙이려 한다는 이유로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해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SBS 8 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벌어졌다.

 

경비원 유모 씨(65)는 지하 주차장에 익숙한 차량 한 대가 들어서는 것을 보고 즉시 따라 내려갔다.

 

운전자는 입주민 노모 씨로 평소 '주차 스티커'를 차에 붙이지 않아 40여 차례 경고장을 받은 상태였다.

 

이날도 두 사람은 주차증 문제로 목소리를 높이다 이내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모습은 주차장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영상에는 흰옷 입은 노모 씨가 연달아 주먹을 날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20여 분 뒤 경찰차와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다. 의식을 잃은 경비원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외상성 뇌출혈'로 사망했다.

 

경비원 유모 씨의 처남은 "(유모 씨는) 책임감 있는 분이셨다. 경비원으로서 본연의 의무를 다하고자 했는데.."라며 울분을 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알아보고 있으며 노모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다희 기자 dhpa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