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광주 화재 현장서 입 안에 카드 전표가 쑤셔 박힌 채 숨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인사이트광주북부소방서 제공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광주의 한 화재현장서 타살이 의심되는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23일 광주북부경찰서와 광주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57분경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건물 지하 1층 이용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불은 이용원 내부를 태웠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현장에서는 미용실 주인 A(6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미용실 내부 침대 밑에서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입안에서는 카드전표와 소형 제습제(실리카젤) 봉투가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또 A씨의 시신에서는 목 졸린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불이 났을 당시 A씨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누군가 A씨를 살해한 뒤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