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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강릉 펜션 참변과 관련, 교육부 측이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교생이 장기 투숙하는 여행이 있는지 신속하게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19일 오전 세종청사에서는 전날인 18일 오후 1시 12분께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이 사망 또는 중태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교육부 관료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 장관은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기관이 해야 할 일을 처음부터 다시 챙기겠다"며 관리·감독이 소홀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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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특히 "수능 이후 한 달여간 마땅한 프로그램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수 점검할 것"이라면서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교생이 장기 투숙하는 여행이 있는지 신속하게 점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의 발언에 따라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한 달여의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체험학습 현황도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학생 안전 매뉴얼 및 규정도 다시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1시 12분께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졌고 7명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해 친구들끼리 강릉으로 여행을 왔다가 변을 당했으며, 소방당국 등은 일산화탄소 중독을 사고 원인으로 결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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