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 '블랙아이스'에 미끄러져 박살난 '3억원' 슈퍼카 맥라렌

MBC 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늘 새벽, 고속도로에서 스포츠카 '맥라렌'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맥라렌을 운전하던 A(42)까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차량은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7일 MBC 뉴스는 충북 청주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시중가 '3억원'을 넘는 슈퍼카 맥라렌이 전복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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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고속도로를 달리던 맥라렌이 뒤집어지는 사고가 일어났고, 짐을 싣는 전면 보닛까지 박살 날 정도였다. 다행스럽게도 운전자는 생명의 지장 없이 가벼운 부상만 당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한 관련 당국은 도로 위에 발생한 결빙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일명 '블랙아이스'라고 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갑작스레 내려가는 혹한기에 도로 틈새에 스며든 눈이나 습기가 기름, 자동차 매연, 먼지 등과 뒤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는 결빙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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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투명한 얼음층에 도로 표면이 그대로 투영되기 때문에 '검은색 얼음'이라는 뜻의 블랙아이스라고 흔히 표현한다.

달리는 차 안에서 이를 육안으로 구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고가 잦고, 치사율도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급회전에 주의를 요구하는 한편, 겨울철에는 가능한 한 저속으로 달리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사고가 일어난 맥라렌의 차종은 2018 맥라렌 720 모델로 추정되며,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3억 6,900만원에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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