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까지 있다!"…오직 남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명지대 휴게실' 클래스
명지대학교가 신설한 남학생 전용 휴게실이 깔끔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경기도 용인시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에 생긴 남학생 전용 휴게실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십수 년 전부터 대부분 대학교에서 운영해 왔던 여학생 휴게실에 비해 남학생 휴게실은 존재하지 않거나 의자 몇 개 구비된 겉치레에 불과한 경향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명지대가 정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남학생 휴게실을 마련해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지난 10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총학생회' 페이스북에는 남학생 휴게실 개방 안내와 더불어 휴게실 내부 사진이 게재됐다.
총학생회가 설립한 해당 휴게실의 정식 명칭은 '남학우 휴게실'이다.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는 휴게실 입구에는 '여학우 출입금지'라는 안내가 붙어 있다.
또한 총학생회는 8가지 내부 규칙을 숙지하고 이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총학생회가 마련한 남학우 휴게실 이용수칙은 남학생 전용을 비롯해 흡연·음주·음식 반입 금지, 실내화 착용 등으로 구성됐다.
남학우 휴게실 입구에는 전용 실내화가 구비돼 있으며 신설된 공간인 만큼 내부 시설도 깔끔한 모습을 자랑한다.
휴게실이란 이름 그대로 편안함을 주는 소파와 2층 침대들과 함께 퇴실하기 전 자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거울까지 발견할 수 있다.
기본적인 냉난방 시설까지 구비된 해당 휴게실은 학생회비로 운영되며 휴식을 방해할 요소는 보이지 않았다.
이를 본 학생들은 "학교 좋아졌다", "공강 때 무조건 가야겠다", "통학러에게 감동적인 공간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