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하다"고 언성 높인 만취 승객과 말다툼하다 숨진 70대 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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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70대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승객과 말다툼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택시 승객 A(30)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A씨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택시 기사 B(70) 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를 탔던 A씨는 자신의 아파트에 도착한 뒤 B씨에게 "불친절하다"며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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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B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술에 취한 손님이 욕설을 하고 동전을 집어 던졌다"라고 신고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도착했을 때 신고자 B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119 구급대는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끝내 B씨는 이날 오전 4시 32분께 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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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욕설과 동전을 던진 행위를 고려해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해 A씨를 체포했다"라고 말했다.

또 주변 폐쇄회로 CCTV를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의 진상을 파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