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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루미늄 공장이 건설 되는 것을 막아주세요"...국민청원 20만명 돌파

전남 광양에 건립되는 중국 알루미늄 공장에 대한 반대 청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깨끗한 환경에서, 깨끗한 공기 마시면서 아이들과 살아가고 싶습니다"


최근 중국 알루미늄 공장의 건축 허가가 접수됨에 따라 시민들의 공장 건설을 막아달라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12월 8일 오후 4시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 알루미늄 공장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 서명이 20만 3천 명을 돌파한 상태다.


이는 중국 밍타이 그룹이 400억 원을 투자해 광양 세풍산단에 조성하는 '중국 알루미늄 공장'에 대한 반대 청원이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자는 시민들의 '건강'에 직결되는 부분을 언급하며 진입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광양에 화력발전소가 들어온다고 해서 인근 사람들은 미세먼지와 발암물질 걱정으로 매일 불안해하며 살아간다"며 "여기에 알루미늄 공장까지 더해진다면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거냐"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아이들과 살아가고 싶다"고 주장했다.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6일 주민 설명회를 열어 해당 알류미늄 공장은 환경오염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하지만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공장 건설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해당 청원이 기간 내 동의자 20만 명을 돌파했으므로 정부 부처 관계자의 공식 입장을 들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달 27일 광양경제청에 중국 알루미늄 공장의 허가 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오는 2019년 6월 1단계 준공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의 생산규모는 알루미늄 판재 연간 10만 톤, 알루미늄 호일 연간 2만 톤 규모로, 고용 창출 효과는 300여 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