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앤스토리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가 듣던 노래는 시공을 초월해 1987년 그때로 우리를 데려갔다.
지난 23일 휴앤스토리 출판사는 그 시절 그곳으로 안내하는 힘이 있는 책 '유행가는 역사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40~50대들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듣는 순간 10대 시절로 돌아간다. 그들은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들으면 금세 가을의 감상에 빠지고 이선희의 'J에게'를 들으면서는 풋풋했던 첫사랑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렇듯 노래는 시공을 초월해 우리를 그 시절 그곳으로 안내하는 힘이 있다.
저자는 자신을 키운 것은 8할이 노래였으며 그것이 바로 그에게 이야기가 되고 역사가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가 속에 담간 대중의 희로애락과 시대의 기쁨과 아픔을 진하게 우려내었다.
때론 격하게 공감하고 때론 시대의 아픔에 같이 눈물도 흘리게 되는 가슴 저린 현대사가 옛 노래 가사에 실려 자연스럽게 독자의 마음속에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