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빚 대신 갚아!" 부모 얼굴에 휘발유 들이붓고 불붙인 남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다 잘될거야'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최근 연예계를 중심으로 '빚투'(빚 too·나도 떼였다) 폭로가 이어지면서 채무 불이행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에서 한 남성이 아들 빚을 대신 갚으라며 70대 식당 주인 얼굴에 불을 붙이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지난 27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4시경 서울 강남구 수서동 한 한정식집에서 사장 B씨의 얼굴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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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식당에서 B씨의 아들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다며 돈을 대신 갚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다툼이 이어지자 A씨는 갑자기 B씨의 얼굴에 휘발유를 뿌렸다. 이후 라이터로 불을 붙였지만, 곧바로 소화기로 불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B씨는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채무 관계에 대해서는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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