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신간] '시체 릴레이'라는 엽기적 소재의 미스터리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초기작 '브루투스의 심장' 출간

히가시노 게이고가 1989년에 발표한 초기작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문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 국내에 선보였다.

인사이트알에이치코리아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자신의 욕망을 위해 완전범죄를 계획한 사람은 결국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16일 알에이치코리아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작품 '브루투스의 심장'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완전 범죄를 위해 시체로 릴레이를 한다는 괴이한 설정이 눈에 띄는 이 작품은 1989년에 발표한 초기작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힌다. 동시에 문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출간 직후는 물론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은 이 작품은 일본의 연기파 배우 후지와라 타츠야를 주연으로 영상화되기도 했다.


당시 작가가 기계화 되어가는 사회 배경에 주목하여 쓴 미스터리 소설로 공대를 졸업하고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에 다녔던 그의 경험과 지식이 십분 발휘돼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더불어 소설 속에서 묘사된 거래만이 존재하는 인간관계, 인간의 자리를 대신하는 기계, 대기업의 정보 은폐 구조 등을 날카롭게 묘사한 부분이 눈에 띈다.


독자는 AI의 등장으로 인한 이슈로 들끓는 지금, 이미 30년 전 시대를 읽어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통찰력을 작품 속에서 발견하면 놀라움을 금지 못하게 될 것이다.


사회나 조직의 이런 구조를 묘사는 하되 단죄하지 않는 작가의 태도는 이후 '백야행', '환야', '편지' 같은 작품으로 이어져 이 소설은 그의 작품 세계의 원형 같은 작품이라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