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언어장애를 가진 할머니가 추위 속에 집을 나가 이틀째 연락이 끊겼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엄모씨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언어 장애 등을 가진 할머니가 집을 나간 뒤 사라져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27일 엄모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할머니를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엄씨에 따르면 할머니 A씨는 지난 26일 오전 9시 10분경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한 아파트를 나섰다.


이후 A씨는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철 밖에서 24시간 이상을 보내고 있는 것.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엄모씨


더욱 염려되는 것은 A씨가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어 사람들과의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또 한 쪽 다리에 마비가 와 절뚝거리며 걷는다고.


몸도 성치 않은 할머니가 추위 속에 돌아오지 않자 엄씨는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혹시 지나가다 보신다면 꼭 제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도 "아직 별다른 소식이 없다"며 조바심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엄모씨


집을 나설 당시 할머니는 짧게 커트한 은발 머리에 갈색 옷을 입고 있었다. 키는 155cm 정도로 크지 않은 편이다.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목격했을 경우에는 흥해경찰서나 북부경찰서 실종팀에 제보하면 된다.


가족을 애타게 찾는 사람이 있으니 장난 전화는 삼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