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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온 흙수저들 눈물샘 폭발 시킨 '신과 함께' 명대사 10

김용화 감독이 치밀하게 구성한 '신과 함께' 오리지널 각본집 속에서 이 시대 아픈 청년들의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를 손꼽아봤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2017년 겨울과 2018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며 '쌍천만'이란 수식어로 불리는 한국 영화가 있다.


바로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과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이다.


최근 '쌍천만'을 훌쩍 뛰어넘어 관객 수 2,600만 돌파 기념으로 두 영화의 오리지널 각본집이 출간돼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작가의 말'에서 김용화 감독은 스토리를 관객 및 독자와 공유하며 영화 '신과 함께'를 재해석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각본집을 보며 새롭게 다가온 것은 찌들어 짠내 풀풀 풍기는 청년들을 향한 그의 마음이었다.


가진 것 없어 더 배고프고 외로운 이 시대 청춘들을 위로하는 '신과 함께' 명대사를 김용화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신과 함께' 오리지널 각본집에서 손꼽아봤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인사이트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1. 강림: 김자홍 씨. 고개 들어요. 당신 아직 죄인 아닙니다. 고개 드세요, 김자홍 씨.


2. 해원맥: 음. 그것도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난 환생할 거 정했어. 코스피 10위권 안쪽, 재벌 2세로.한국은 그거 아니면 저승보다 더 지옥이거든!


인사이트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3. 태산대왕: 마지막으로 묻습니다. 수많은 거짓 편지를 작성한... 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인가요?


강림: 피고의 거짓 편지로, 기대와 희망이 컸던 만큼!


덕춘: 그 거짓이 밝혀진 이후에 그 상실감 또한 컸겠지만!


강림: 하지만 그들은!


덕춘: 이승의 인간들은!


강림: 그 상실감의 크기만큼 더 크게 성장했습니다.


인사이트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4. 덕춘: 저승엔, 공소시효란 게 없거든요. 이승에서 한 번 지은 죄는 절대 소멸되지 않죠.


5. 수홍: 우리 약속 하나 하자.

이제부턴 지금 이 시간부터는 다시는 다시는 지나간 슬픔에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자.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인사이트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6. 해원맥: 지금 이 집구석에 최선이 어딨어?!


최악은 피하고, 차악을 선택하자는 거지!


내일 법원 가!


법원 가서 후견인 사인해!!


7. 성주: 어찌 보면, 용서를 구할 마음이 없었던 게 아니라…


용서를 구할 용기가 없었던 거야…


인사이트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8. 성주: 배고프고 바보처럼 살면 거지지. 그게!...


어서 말도 안 되는 말을 지껄이고... 앉았어?


이미 다 잘 처먹고 잘 사는 놈들 말은 절대로 믿음 안 돼.


다 지네들 가진 거 안 놓치려고 개소리들 하는 거야.


인사이트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9. 성주: 이승 내려와서 이 집, 저 집 천 년 동안 가택신 노릇하면서 지켜보니까… 


이놈의 인간들 더 모르겠더라… 근데… 한 가지 확실한 건 있더라.


나쁜 인간은 없다는 거… 나쁜 상황이 있는 거지…


10. 강문직: 아들아, 항상 명심 하거라.


전투는 내가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이.… 왜 저렇게 하는지를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란다.